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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니멀리즘/디지털 습관 리셋

하루 1시간 SNS 줄이기 실천기 – 작지만 강력한 변화

by info-sha 2025. 4. 16.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SNS에 쓰고 있다.
잠시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어느새 30분이 지났고,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만 보려던 게 두세 개는 기본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확인해보면 SNS만으로 하루 2~3시간이 지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하루 단 1시간이라도 SNS 사용을 줄여보기로 했다. 단순히 앱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SNS와 거리를 두는 작은 실험이었다. 이 글은 그 1시간이 내 하루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기록한 실천기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결국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하루 1시간 SNS 줄이기 실천기 – 작지만 강력한 변화

SNS 줄이기를 결심하게 된 계기

어느 날 저녁,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폰을 만지다 문득 생각했다. “내가 오늘 하루 중 SNS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쓴 게 아닐까?” 메시지 확인, 피드 훑기, 릴스 시청, 유튜브 추천 영상 보기. 모두 중요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었다. 단지 손이 자동으로 움직여버린 습관이었다. 그래서 딱 하루 1시간만 SNS를 줄이면 무슨 변화가 생길까 궁금했다.

실천 방법

첫째 날은 강제성이 필요했다.
스마트폰의 스크린 타임 설정을 이용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사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했다. 시간이 지나면 앱이 자동으로 잠기도록 설정했고, 알림도 모두 꺼두었다. 퇴근 후 6시부터 자기 전까지는 ‘무SNS 시간’으로 정했다. 처음엔 습관적으로 손이 SNS 앱으로 갔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른 일에 눈이 갔다.

 

SNS를 줄이자 생긴 변화들

  1. 시간 감각이 달라졌다
    한 시간이 이렇게 길었나 싶었다. 영상 하나, 피드 하나를 넘기며 흘러가던 시간이 멈추자, 눈앞에 시간이 생겼다. 책을 몇 장 읽을 수 있었고, 멍하니 생각할 여유도 생겼다.
  2. 불필요한 감정이 줄었다
    SNS에는 무의식적인 비교가 따라온다. 누군가의 성공, 여행, 외모, 일상 등.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고, 기분이 가라앉곤 했다. 그런데 SNS를 덜 하니 기분이 한결 안정됐다.
  3. 생산성이 올라갔다
    하루에 딱 1시간만 SNS를 줄였을 뿐인데, 머리가 맑았다. 일할 때도 더 집중이 잘 되었고, 저녁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책 한 권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고, 글을 쓰는 시간도 늘었다.
  4. 자기 전에 더 빨리 잠들 수 있었다
    잠들기 전 SNS 보는 습관은 수면에 치명적이었다. 영상과 정보의 잔상들이 잠을 방해했는데, 이제는 비교적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실패했던 순간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3일차쯤엔 실수도 있었다. 잠시 유튜브 알림을 눌렀고, 무의식적으로 30분 넘게 영상을 봤다. 하지만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지키는 것’보다 ‘의식하고 조절하는 것’이었다.

 

SNS 줄이기를 이어가기 위한 팁

  • 앱 아이콘을 홈 화면에서 없애기
  • SNS 확인 시간을 딱 정해두기 (예: 점심시간 30분만 보기)
  • 피드를 넘기기보다 저장한 콘텐츠만 보기
  • SNS 없는 시간에 대체할 루틴 만들기 (산책, 책읽기, 일기쓰기 등)

결론

하루 1시간 SNS 줄이기는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든다.
작은 습관 하나가 하루를 길게 만들고, 감정을 안정시키며, 집중력도 되살린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이런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고 나와 다시 연결되는 시간. 그건 결코 작지 않은 변화였다.